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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이유식 분투기

6개월 초기이유식. 쉽게 짜는 이유식 식단표

by 초빠 2022. 7. 20.

이유식 식단표를 짜게 된 이유

필자는 학창시절 가장 큰 기쁨은 급식 식단표를 보는 것이었다.

무엇이 나오나 설레서 하루를 버티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육아를 하며 이유식 식단표를 만들려고 하니 앞이 막막해진다. 영양사들이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처음에는 일단 한 끼라도 먹여보고 식단표를 짤까 생각했다.

그러다 귀찮아서 그냥 책을 참고해서 그때그때 원하는걸 골라 먹이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 집에 계획형 인간이 살고 있었다.(본인만 피곤하다)

초기 이유식은 너무나도 식단표 짜기가 간단하기 때문에 얼른 짜 보기로 했다.

 

이유식을 할 때 식단표를 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먼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경우 어떤 식재료 때문인가 추측이 가능하다.

특히 이유식 초기는 다양한 식재료를 처음 접하게 되는 시기이므로 더욱 중요하다.

식단표를 못 짰더라도 최소한 무엇을 먹였는지 기록을 해 둘 필요는 있다.  

 2. 필요한 재료를 알 수 있어 알뜰하게 장을 볼 수 있다.

특히 초기 이유식에 들어가는 양은 굉장히 적은데 자칫 잘못하면 식재료를 많이 버리게 될 수 있다.

이때 식단표를 보고 필요한 식재료를 가지고

어른 음식에 활용한다면 낭비도 덜하게 된다.

또 장을 볼 때 필요한 재료를 메모해 가서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3. 가족과 아기에 대해 공유할 수 있다.

우리 아기가 뭘 어떻게 먹고 있는지 모르는 필자와 같은 남편들,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들. 식단표를 짜서 거실에 큼지막하게 붙여 둔다면 서로 어떤 걸 먹고 있는지 먹여야 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가족 간의 대화의 소재가 될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다. 

 4. 다양한 식품군을 고려해 골고루 먹일 수 있다.

그때 그때 먹일 것을 생각하다 보면 재료가 겹치거나

식품군이 겹칠 수 있는데 미리 한 번 짜 보면 중복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식단을 짜는 것보다

우리 아이에게 즐겁게 맛있게 신선하게 만들어 먹이는 게 아니겠는가?

그러니 육아에 1분 1초도 아까운 분들은 한 달치 이유식 식단표를

계획하는 것보다 오늘 먹은 것 그다음 먹을 것 정도만 적어도 충분하다! 

 

그럼 쉽게 식단표 짜는 방법은 어떤게 있을까?

 1. 종이에 손으로 적기 

- 달력이나 월간 스케줄러에 직접 손으로 쓰는 방법이다.

준비물이 간단하여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적을 수 있고 수정도 간편하다.

아날로그적인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 주로 사용할 것 같다.

요즘은 수유 일지, 수유 노트, 이유식 일지 등의 제품도 나와 있어

이러한 수첩(다이어리)을 구매하면 손쉽게 적을 수 있다. 

 2.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캘린더에 적기 

- 가장 많이 들고 있는 것이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스파트폰 달력 어플에 적어두는 방법이다.

이 역시 항상 확인 가능하고 수정이 용이하다.

그리고 다양한 스티커 색상 등으로 이쁘게 꾸밀 수도 있고 캡처해서 공유도 간편하다.

장 보러 갈 때도 이것만 보면 잊지 않고 재료를 사 올 수 있다.

이유식 일지 양식을 판매하거나 공유하기도 하니 검색해서 다운로드하면 편리하게 예쁜 양식을 이용할 수 있다. 

 3. 컴퓨터로 편집해 인쇄하기

 - 필자 와이프는 이왕 짜는거 예쁘게 짜두면 힘든 육아의 한 줄기 빛이 될 것 같단다.

그래서 어떤 프로그램을 이용해 만들어 볼까 고민할때 '미리캔버스'를 알려줬다

이쁘게 꾸미기가 가능한 대신 만드는데 시간이 좀 걸리고 수정도 어렵다.

그래도 한 번 해 두면 두고두고 쓸 수 있다. 

 

초기 이유식 방법과 식재료 주의할 점

 그렇다면 식단표를 짜기 전에 초기이유식은

언제 어떻게 먹여야 하고 무엇을 먹여야 하는지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이유식 단계 초기 중기 후기 완료기
시기 6개월(4~6개월) 7~8개월 9~11개월 12개월 이후
이유식 횟수/추천시간 1일 1~2회
/ 오전10시, 오후5시
2~3회, 간식1~2회
/9시, 1시, 5시
3회, 간식2~3회
/9시, 1시, 5시
3회, 간식2~3회
/9시, 1시, 5시 권장
한 끼 이유식 양 1~2숟가락 -> 30~80g 70~120g 120~150g 120~180g
수유량 800~100 500~800 500~700 생우유 400~500
형태 미음->진죽 진죽->된죽 진밥 진밥
새로운 재료 첨가 간격 3~4일 3~4일 2~3일 제한없음

 

초기에 주로 사용하는 이유식 식재료

 여러 책을 참고하여 이유식을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 사용하는 식재료들을 적어 보겠다.

이유식 재료를 권장하는 것도 나라마다 다르고 시대별로 다르고 유행에 따라 다르다.

그러니 각자 판단해서 융통성 있게 넣으면 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개정된 최근 지침이 실려 있는 삐뽀삐뽀 119 이유식 책과 닥터오의 한 그릇 뚝딱 이유식을

바탕으로 추가해서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두 분 다 의사이시고 소고기를 180일 이후 먼저 먹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그리고 특히 삐뽀삐뽀 119 이유식에서는 처음 시작할 때

쌀죽으로 그 이후 고기, 이파리 채소, 노란 채소, 과일 순서로 첨가하여

새로운 식품군의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식품군 이유식 초기(1~2단계)에 먹일 수 있는 식재료 
곡류 쌀 (요즘은 잡곡 최대 50%정도 첨가를 권장함: 오트밀, 현미 등), 밀가루(7개월 이전에 소량 첨가하기)
육류 소고기는 만6개월 이후 매일 먹어야 함! (돼지고기 살코기 우선, 닭고기는 간혹)
채소 애호박, 양배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청경채, 비타민, 오이, 감자, 단호박, 고구마 등 (시금치, 당근, 배추는 6개월 전 주지 않기, 단맛이 나는 재료는 뒤로) 
과일 사과, 배, 수박, 자두, 바나나 (단 과일은 천천히)
생선,해조류 일주일에 2번 초과하지 않기 초기 이유식 후반에 주로 첨가하는 경향 대구살, 도미살 등
기타 두부, 완두콩, 강낭콩, 해조류는 초기에 비권장, 달걀노른자부터 시작해서 1~2개월 후 흰자 시도 등

 

초기 이유식 식단표 공유

 아래 식단표는 먼저 손으로 스케줄러에 적다가  '미리캔버스' 서비스를 이용하여 간단히 디자인하였다.

그 후 인쇄해서 거실에 붙여 두고 부부가 함께 보고 있다.

주말에는 장을 보고 미리 야채를 손질하거나 큐브를 만들어 냉동시키려 한다.

위쪽에는 먹여야 할 식단을 적고 아래쪽에는 식단을 진행 후 아기가 보인 반응을 적었다.

아기가 얼마큼 먹고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손으로 직접 적으며 스스로 피드백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유식을 일주일 이상 진행해 본 지금 다시 이유식 식단을 수정해 가는 중이다! 

 식단표 짤 때 고려한 사항

- 새로운 식재료 추가 간격은 3일! 

(만들다가 많이 나오면 4일도 가능)

- 180일 이전에 시작했으므로 채소만 넣은 식단도 구성하여 채소 본연의 맛 느끼게 해주기!

- 쌀 알레르기가 없으면 현미도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하니 현미 등 잡곡도 자주 첨가해 주기!

- 아직 초기라서 간식은 넣지 않기!

- 장 보러 가서 신선한 제철 재료가 보이면 언제든 수정 가능!

 초기 이유식을 진행 할 때 주의 할 사항 적어두기

 - 초기이유식 목표는 숟가락으로 음식을 떠먹는 것을 소개하는 것이다.

기쁘게 먹이자! 알레르기 확인이 목적이니 많이 안 먹는다고 실망하지 말자!
 - 주식은 분유다! 이유식 주고는 분유를 좀 줄인다.

너무 배고파서 울면 분유를 먼저 좀 주고 먹여도 된다. 
 - 같은 장소, 같은 시간 지키려 노력하기 (하지만 하이체어 힘들면 바운서에서 편하게 먹이자)
 - 컵이랑 빨대컵도 조금씩 연습시키자
 - 다 섞인 죽으로 주다가 여유가 되면 큐브 이유식도 도전하자

 글을 마치며

유명한 명언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이 있다 쳐맞기 전까지는

아기한테 여러번 당하고? 나면 계획은 계획일 뿐! 언제나 수정 가능하다는 마음으로 살아야한다.

 

꼭 지켜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고 그때그때 아기의 컨디션에 맞게 유연하게 변화시키길 추천한다!

 

육아는 언제나 유연한 갈대 같은 마음으로 해야 마음이 덜 힘드니 말이다.

추후 진행되는 식단표는 짜는 대로 공유할 예정이다. 

모두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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