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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이유식 분투기

쉽고 맛있게 초기이유식 3. 감자 미음 / 초기 이유식 식재료 알아보기

by 초빠 2022. 8. 11.

초기 이유식 재료 알아보기

 몇 년전까지만 해도 4~6개월 사이에 초기 이유식을 시작하라던 권고사항이 

모유수유든 분유수유든 만 6개월부터 시작하라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이유식은 최대한 늦게 해야 합니다 ㅜㅜ) 

 그렇다면 초기 이유식에 쓸 수 있는 재료로는 무엇이 있을까?

내가 참고 하고 있는 3권의 이유식 책에서 사용한 초기 식재료를 정리해 보겠다. 

튼이 이유식 1단계: 쌀, 찹쌀, 애호박, 청경채, 비타민, 양배추, 브로콜리, 감자, 고구마, 단호박
2단계: 소고기, 오이, 배, 닭고기
한그릇 뚝딱 이유식 첫째 달: 쌀, 소고기, 브로콜리, 양배추, 오이, 애호박, 완두콩
둘째 달: 현미, 닭고기, 비타민, 단호박, 콜리플라워, 감자, 고구마, 청경채, 사과, 배, 수박, 자두, 달걀노른자
삐뽀삐뽀119 이유식 쌀, 오트밀, 보리, 퀴노아, 현미, 
소고기, 양배추, 감자, 청경채, 당근, 단호박, 시금치, 두부, 브로콜리, 고구마, 달걀노른자, 닭고기, 토마토, 흰살생선, 사과, 애호박, 완두콩, 밀가루, 오이, 콜리플라워, 비트, 바나나, 아보카도

사실 위험한 식재료 외에는 다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낯선 식재료가 나와서 구하기 힘들면 얼마든지 다른 재료로 대체 가능하다!

그래도 몇 가지 주의할 점을 적어 보겠다. 

초기 이유식 식재료 선택 주의 할 점!

 1. 밀가루는 가능하면 7개월 이전에 시작하라

: 요즘은 늦게 먹일 수록 알레르기가 더 많이 생긴다는 견해가 있음

 2. 계란도 돌 전에 먹여라

 : 완숙해서 노른자부터 먹이고, 1~2개월정도 후에 흰자 먹이기  

 3. 시금치, 당근, 배추는 6개월 전에 먹이지 마라

 : 질소화합물이 많은 재료, 6개월이전에 먹이면 심각한 빈혈이 생길 수 있음!

 : 비트에도 많음, 만6개월 이후에 먹여라!

 

감자의 효능과 고르는 법

 원래 순서는 쌀-소고기-양배추-애호박-감자 였는데, 

애호박 미음 만드는 과정을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다. (ㅠㅠ)

아마 이유식 만들고 먹이기에 많이 지쳤으리라.  

 애호박 다음에 어떤 식재료를 먹일까 식단표를 짤 때 고민하다가

땅속의 사과라고 불리는 여름 제철 음식인 감자로 골랐다!

만들고 나니 너무 맛있어서 잘 골랐다 싶었다.

소고기이유식감자
반투명비닐에 보관되어 있는 한살림 감자!

1. 감자의 효능

  •  비타민C가 가득하다 (열을 가해도 쉽게 파괴되지 않음)
  •  알레르기 체질개선에 효과적이다
  •  감기나 설사에 좋다

2. 감자 고르는 법

  • 동그랗고 묵직한 것이 좋다 (한살림 믿고 사세요)
  • 햇볕을 받아 싹이 나거나 푸른빛은 독성(솔라닌)이 있어서 먹이면 안 됩니다
  • 보관은 박스에 넣어 서늘한 곳에 보관하세요

쉽고 맛있게 감자 미음 만들기 (3일분)

 자 이제 드디어 만들어보자! 

역시나 우리는 무계량이고 먹이는 양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기록하지 않는다! 

참고하시길!

1. 감자 씻어서 삶기

감자는 무농약이라 적당히 씻고 수세미로 문질러 흙만 제거해 줬다. 

삶아도 되지만 더 맛있으라고 찜기에 넣었다.

빨리 익으라고 반으로 썰고 뚜껑을 덮어 찐다.  

이유식마스터기는 없지만 냄비에 찌니 덕분에 온 가족이 나누어 먹을 수 있다.

초기이유식 소고기 감자
초기이유식 감자미음 감자 찌기

2. 감자 식혀서 으깨기

감자는 껍질에 더 많은 영양분이 있다고 들어서 껍질째 졌다. 

아기에게 줄 거라 껍질을 벗기고 

칼로 적당히 동강동강 썰어 숟가락으로 꾹꾹 눌러 으깼다. 

부드러운 감자라 잘 으깨졌는데 너무 되직할까봐 분유물을 조금 넣어줬다. 

3일치 만드는데 필요한 양 15~20그램 정도만 빼고

나머지는 계량하여 퍼기 6구 큐브에 얼려주면 끝!

감자 미음 감자 삶아서 으깨기

3. 현미밥 갈아서 감자 넣고 끓이기

오늘도 현미밥을 새로 지었다. 

갓 지은 밥 30그램 정도 (사실 소실분을 생각해 40그램 정도)를 믹서에 넣고 

찬물과 함께 갈았다. 고소한 현미향이 진동한다. 

으깬 감자와 함께 냄비에서 끓여준다. 

감자를 선택한게 너무 만족스럽다. 

현미밥으로 감자 미음 만들기

4. 소고기 큐브 넣고 끓이기

자 이제 소고기를 넣어서 끓여준다. 

미리 만들어두었던 소고기 큐브 입자가 너무 굵어서 다시 믹서에 좀 갈았다.

젓다가 너무 되직하면 물을 더 추가해 넣으면 된다. 

너무 묽으면 먹일 때 줄줄 흘러서 힘드니 되직하게 만드는게 좋다. 

감자 소고기 미음 끓이기 냄비 이유식

5. 식힌 후 소분하기

이제 저울이 꼭 필요하다!

예뻐서 만들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피터스팬트리 브라운 저울!

냄비를 들고 글라스락 유리용기에 3등분 해서 붓는다.

2개는 냉장 한개는 식혀두었다. 

싱크대를 보니 설거지옥이 기다리고 있다.

남은 설거지들은 다 먹이고 하자. 하하하.  

감자소고기 미음이 좀 심심할 것 같으면 얼려둔 야채 큐브를 하나 같이 먹이면 된다! 

 

가장 힘든 과제 이유식 먹이기

식히다 한 입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맛있어서 진짜 잘 먹는거 아니야 기대했다.

하지만 아직도 딱풀이는 의자에 앉히면 금새 짜증을 낸다.  

슬프다. 우유만 먹이고 싶다. 

의자에 앉는게 아직 힘든가? 맛이없나? 너무 배고픈가?

우리 아이만 못 먹는것 같고 발달이 늦는 것 같아 속상하다. 

숟가락을 치발기처럼 씹기만 한다. 

입을 안 벌려 그냥 입술 사이로 막 쑤셔넣어 먹였다.

먹이다 울면 우유를 좀 주고 달랜 후 다시 먹이기를 반복.

그러다보면 모두 지친다.   

그래도 꾸준히 성실히 만들어 먹이다보면 언젠가 잘 먹겠지?

그래도 이유식 덕분에 제철 감자도 먹어보고

맛있는 감자 샐러드도 해 먹었다. 

좋게 생각하자. 

트립트랩에서 초기 이유식 먹이기

이유식을 하면서부터 진정한 육아가 시작되는 것 같다. 

우유 먹일때가 좋을 때라는 말이 백번 맞다. 

오늘도 육아하시는 모든 분들 힘내세요! 

언젠가 끝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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