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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이유식 분투기

쉽고 맛있게 초기이유식 6. 단호박 소고기 죽 만들기

by 초빠 2022. 8. 17.

초기 이유식 간식으로 단호박을?

 이유식을 시작하고 공부하면서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바로 간식에 대한 것이다. 

책마다 부모마다 간식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듯 하다. 

책에서는 단맛을 최대한 늦게 경험하도록 하라고 씌여있다.

하지만 달달한 재료인 단호박, 사과, 배 등을 초기 간식 추천 레시피에 소개한다.

그리고 또 어떤 책에서는 간식을 주면 이유식을 잘 먹지 않으니

아기가 일정량 이상 잘 먹을 때 간식을 도입해도 늦지 않다고 한다. 

정말 혼란스럽다. 

이론적으로 단맛에는 후퇴가 없으므로 최대한 늦게 주라고 하는 것이겠지. 

 

 딱풀이에게 20여일 이유식을 먹이면서 

입을 벌려 적극적으로 먹으려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

그래서 단호박을 간식으로 만들어 줄 수는 없고 메인 재료로 넣기로 했다. 

단맛으로라도 식욕을 돋구고 싶었다.

마침 한살림 임산부꾸러미에 미니단호박(단호밤이라고도 불림)이 제철 식품으로 판매되고 있어 주문했다.

제철 식품 미니 단호박 단호박 이유식 재료

단호박의 효능과 고르는법, 손질법

1. 단호박의 효능

  • 색이 노랗고 예쁘다
  • 단맛이 있어 아기들이 잘 먹는다 
  •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눈 건강에 좋다
  • 위장활동을 활발하게 해준다

2. 단호박 고르는 법

  • 꼭지부분이 신선한 것을 고른다

3. 이유식 단호박 손질법

  • 껍질이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에 1분정도 돌린 후 자르면 좋다
  • 단호박은 찜기에 푹 찌는 것이 좋다
  • 씨와 껍질은 빼고 속살만 사용한다

단호박 손질법
단호박이유식
단호박 미음
튼이 이유식에 나오는 단호박 손질법

쉽고 맛있게 초기이유식, 단호박소고기죽 만들기 (3일분)

1. 단호박 전자레인지에 돌린 후 자르기

작고 귀여운 단호박 3개가 대략 5천원정도 했다. 

껍질이 신선해 보여서 찌고 남은 것은 어른들이 먹으려고 

껍질도 깨끗하게  베이킹소다로 문질러 씼었다. 

미니 단호박이라고 해도 굉장히 딱딱해서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렸다. 

그리고 나서 8등분해서 자르니 힘이 덜 들어갔다.

씨는 먹지 않을 것이라 숟가락으로 미리 파 주는게 깔끔하다.

단호박 손질하기

2. 단호박 찜기에 푹 찌기

이쁘게 자른 단호박은 냄비에 찜기를 올려 푹 쪄주었다. 

고소한 냄새가 나서 식힌 후베어 먹어 보니 밤 맛이 나면서 너무 맛있었다. 

찐 단호박은 잠시 식혀둔다.

푹 익은 단호박

 

3. 단호박 껍질 벗겨 으깨기

껍질은 아이에게 소화하기 힘드니 당연히 벗겨 주었다. 

껍질만 먹어도 충분히 맛있어서 어른들이 먹으려 보관해 두었다. 

단호박은 숟가락으로 쉽게 으깨어져서 믹서기는 필요 없었다. 

이유식을 할 때 푸드매셔나 절구는 꼭 사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아직까지는. 

단호박 껍질 까서 으깨기

4. 남은 단호박 큐브에 얼리기

으깬 단호박은 큐브에 얼려 주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무조건 큐브에 얼려두면 다 쓰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초기 이유식에는 굳이 큐브로 만든 야채가 쓰이지 않는다. 

아기가 그렇게 많이 먹지 않기때문에

새로운 재료랑 소고기만으로도 양이 넘친다.

그래서 1~2개만 얼려 두어도 비상용으로 충분할 것 같다.

그리고 토핑이유식으로 해동해 줄 생각이라면 물을 충분히 넣어서 얼리길 추천한다. 

초기에 으깬 단호박을 주면 굉장히 목 막히기 때문이다. 

토핑이유식으로 쓰기 위한 단호박 큐브 얼리기

 

5. 쌀가루, 소고기, 단호박 냄비에 넣어 끓이기

역시나 오늘도 편한 쌀가루를 이용한다. 

맛은 밥을 갈아서 만든게 훨씬 맛있지만 쌀가루가 편하긴 하다. 

참! 쌀가루는 꼭 냉장보관 해야 한다. 

찬물에 골고루 개어서 냄비에 부어주었다. 

해동해둔 소고기 큐브와 따로 빼둔 단호박을 넣어 적당한 농도가 되도록 저으며 끓여준다. 

단호박 소고기 이유식 끓이기

6. 소분하여 보관하기

걸쭉하게 3일치 분량으로 소분했다. 

한 그릇에 대략 60그램씩 담았다. 

이제는 미음이 아니라 죽 같아서 단호박소고기죽 만들기로 제목도 정한 것이다. 

 

담아보니 색이 노란게 너무 예뻐 호박죽 맛이라 기대했다. 

식었는지 확인한다고 한 입 먹어보니 우리가 아는 호박죽 맛이 아니었다. 

역시 호박죽은 설탕 맛인가 보다. 

그래도 아기 입맛에는 달달하길 기대해 본다. 

단호박소고기죽 소분하기

 

아기에게 이유식 먹이기

오늘은 단호박이라서 달고 입자감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쫍쫍 빨면서 잘 먹었다. 

입을 크게 아 벌리진 않았지만 먹어주는게 어딘가. 

 

달달한 단호박 덕분에 잘 먹는 모습을 보니

계속 달달한거 넣더라도 잘 먹어주는게 좋은것 아닌가 

잠시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이제 190일도 넘었겠다 얼른 먹는양을 늘려서 빨리

하루 2끼를 시도해야 하는게 아닌가 조바심이 난다. 

조급해 하지 말자!

 

오늘도 먹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모님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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